2025/12 31

비혼자의 ‘법적 관계 없는 가족’ 만들기 함께 살아도 아무 권리도 없는 사람들

현대 사회는 다양한 형태의 삶을 품고 있다.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 함께 살아도 법적으로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혈연이 아닌 관계로 수년을 살아온 사람들도 있다.특히 비혼자의 삶에서는친구, 지인, 반려인, 룸메이트, 혹은 동거 파트너가 사실상 ‘생활 동반자’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하지만 이런 관계는 **법적으로는 ‘아무 사이도 아닌 사람’**으로 분류된다. 아파도 보호자가 될 수 없고,죽어도 장례를 치를 권리가 없으며,같이 살아도 상속, 대리, 결정 권한이 없다.이 글은비혼자가 맺는 ‘법적 관계 없는 가족’의 현실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고,제도 밖 관계가 어떻게 일상을 지탱하고 있으며,이들에게 어떤 사회적 보호와 법적 설계가 필요한지를 이야기한다.비혼자에게도 ‘가족’은 존재한다.단지 법이 그것을 인..

비혼 2025.12.31

비혼자의 ‘공간 권리’는 존재하는가? 혼자 사는 사람은 왜 공간에서 가장 먼저 배제되는가?

대한민국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분의 1을 넘어섰지만, 비혼자의 삶을 고려한 공간은 여전히 드물다.아파트 평면도는 부부와 아이 1명을 기준으로 설계되고, 카페나 음식점은 2인 이상 착석을 전제로 한다.호텔, 여행 상품, 예술 전시, 병원 대기실조차 ‘동반자 있음’을 기본값으로 만든다.이 글은 묻는다. “혼자 있는 사람은 공간을 공유할 자격이 없는가?” “비혼자의 삶은 왜 이토록 공간적 권리에서 소외되는가?”공간 배제는 단지 불편함의 문제가 아니다.공간을 중심으로 작동하는 사회 시스템은 **‘어떤 삶을 정상으로 간주할 것인가’**를 보여준다.그리고 그 구조 속에서 비혼자는 늘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다.공간에도 권리가 있다: ‘살 수 있는가’, ‘존재할 수 있는가’ 1. 우리는 공간을 통해 권리를 배운..

비혼 2025.12.30

비혼자의 ‘시간 자산’ 관리법: 혼자 사는 삶은 시간도 혼자 책임져야 한다

비혼자는 모든 선택과 실행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삶을 산다.주거, 건강, 재정, 관계 설계에 이르기까지 ‘혼자’의 삶은 곧 모든 리소스를 혼자 운용해야 하는 구조다.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지 않지만 결정적인 자산은 **‘시간’**이다. 시간은 보이지 않지만 축적된다.비혼자는 타인과의 시간 조율에 얽매이지 않기에 자유롭고 유연한 하루를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동시에, 이 자유는 방치와 무너짐의 위험성도 함께 품고 있다. 이 글은 비혼자의 삶 속에서시간을 ‘소모’가 아닌 ‘자산’으로 운용하는 전략을 제안한다.혼자 사는 사람에게 시간은 단지 흐르는 것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자산이다.왜 ‘비혼자에게 시간 관리’는 더 중요할까? 1. 시간을 나눠쓸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기혼자는 가족, 자녀, 배우자..

비혼 2025.12.29

결혼하지 않은 자가 ‘돌봄’을 요구할 수 있는가? 비혼자의 케어 권리와 한국 사회의 한계

‘누군가를 돌본다’는 말은 한국 사회에서 오랫동안 가족 내 책임으로만 여겨져 왔다.부모는 자식을, 자식은 부모를, 배우자는 서로를, 그렇게 ‘정상 가족’ 안에서 돌봄은 자동으로 할당되는 의무였다.하지만 비혼자는 어떠한가? 누구의 부모도, 누구의 배우자도, 누구의 자녀도 아닌 이들은몸이 아프거나 정신적으로 어려울 때 돌봄을 요청할 상대조차 지정할 수 없는 구조에 놓인다.비혼자가 스스로 케어 시스템을 요청하면, 사회는 여전히 이렇게 되묻는다:“가족은 없나요?”, “결혼은 왜 안 했어요?”, “돌볼 사람이 없으세요?”돌봄을 ‘권리’로 보지 않고 ‘의무의 결과물’로 여기는 사회. 결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돌봄의 대상조차 되지 못하는 현실.이 글은 비혼자의 돌봄 권리가 왜 제도적으로 보장되지 않는지, 그리고 그 ..

비혼 2025.12.28

혼자 산다고 다 같은 1인 가구가 아니다. ‘비혼-자발적 독립’과 ‘비자발적 고립’의 경계

“1인 가구 증가.” 뉴스나 정책 보도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2025년 현재, 대한민국 전체 가구의 35% 이상이 ‘1인 가구’로 분류된다.하지만 ‘혼자 산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는 것이 과연 적절할까?같은 ‘1인 가구’라도 어떤 사람은 선택한 독립의 삶을 살고, 어떤 사람은 고립된 환경에서 어쩔 수 없이 혼자 지낸다.어떤 사람은 혼자여도 자신만의 루틴과 네트워크를 갖춘 반면, 또 다른 누군가는 외부와 단절된 채 사회적 단절 상태에 놓인다.즉, 모든 1인 가구를 동일하게 보거나, 그들을 위한 정책을 단일화하는 것은 현실을 왜곡한다.이 글은 ‘비혼-자발적 독립’과 ‘비자발적 고립’이라는 관점에서 1인 가구를 재분류하고,정책·사회적 이해·개인 생존 전략에서 어떤 차별화가 필요한지..

비혼 2025.12.27

비혼자의 페이크 네트워크, 인간관계를 유지해야만 살아남는 도시의 논리

비혼자는 종종 ‘자유롭다’는 말로 정의된다.그러나 진짜 자유란, 단절 속에서 고립되지 않고도 살아남는 것일까?현대 도시에서 혼자 산다는 것은, 실은 끊임없이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어야만 유지되는 생존 방식이다.비혼자들은 긴급 상황을 대비해 '비상 연락망'을 만든다.혼자 병원에 가기 힘들어 '보호자 역할 친구'를 정해둔다.외로움 때문이 아니라, 위험과 구조의 문제 때문에 인간관계를 '생산해내고 유지하는' 패턴에 놓이게 된다.문제는,그 관계들이 진짜 친밀해서가 아니라 기능을 위해 유지되는 ‘페이크 네트워크’일 수 있다는 점이다.이 글은 비혼자가 도시에 혼자 살며 겪는 생존형 인간관계의 구조적 문제를 다루고,‘진짜 관계’와 ‘기능성 관계’를 어떻게 구분하고 설계할 것인가를 제안한다.관계가 없어도 살아갈 수 있을..

비혼 2025.12.26

비혼자의 삶을 표준화하지 마세요! 나는 가족도, 커플도 아닌 ‘제3의 일상’을 산다

비혼자의 삶은 자주 이분법적 시선에 갇힌다.“결혼하지 않은 사람” 또는 “가정을 이루지 않은 예외적 존재”로 불리며, 때로는 자유롭고 유능한 1인으로,또는 외롭고 불완전한 존재로 상상된다.하지만 현실의 비혼자는 이런 단순한 도식에 속하지 않는다.비혼자는 가족도 아니고 커플도 아니며, 누군가의 부모나 자녀로 호명되지도 않는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비혼자의 삶이 비어 있거나, 미완이거나, 곁다리는 아니다.이 글은 비혼자의 삶을 ‘정상’과 ‘예외’라는 도식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의문을 던지고,**그 어떤 구조에도 종속되지 않은 ‘제3의 일상’**이 어떻게 존중받아야 하는지를 말한다.왜 사람들은 비혼자의 삶을 표준화하려고 할까? 1. ‘정상가족’이 표준이라는 사회의 오래된 프레임한국 사회는 여전히 결혼 → 출산 ..

비혼 2025.12.25

‘독립’은 했지만 ‘완전한 성인’은 아니다?비혼자의 행정적 미성년 상태에 대한 고찰

비혼자는 경제적으로 독립했고, 법적으로도 성인이다.혼자 집을 구하고, 세금을 내고, 계약을 맺으며, 국가가 요구하는 모든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다.그런데 이상한 순간이 반복된다. 병원에서는 보호자를 요구하고, 행정 서류에는 가족 정보를 적으라고 하고,위급 상황에서는 “혼자라서 처리가 어렵다”는 말을 듣는다.비혼자는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행정 시스템 안에서는 종종 ‘완전한 의사결정 주체’로 취급되지 않는다.이 글은 비혼자가 겪는 이 모순을 **‘행정적 미성년 상태’**라는 개념으로 분석하고,왜 독립한 개인이 제도 안에서는 여전히 보호자에 종속되는지를 살펴본다.‘행정적 미성년’이란 무엇인가?이 글에서 말하는 행정적 미성년이란 법률상의 미성년이 아니다.행정적 미성년 상태란 법적으로 성인이지만, 행정·의료·금융·..

비혼 2025.12.24

AI는 비혼을 이해할 수 있을까? 데이터에 없는 삶의 조건

요즘 우리는 무엇을 검색하고, 어디서 밥을 먹고, 누구와 시간을 보내는지까지 AI가 학습한 데이터를 통해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받는다. 검색 결과, 쇼핑 추천, 광고, 콘텐츠 큐레이션, 교통 패턴까지거의 모든 디지털 환경은 ‘데이터화된 삶’을 기준으로 움직인다.하지만 그 데이터 속에 비혼자의 삶은 얼마나 반영되어 있을까?‘비혼’이라는 조건은 많은 경우 가족도, 연인도, 보호자도, 자녀도 없는 상태다.그리고 지금까지 만들어진 대부분의 데이터는 이런 상태를 ‘기본값’이 아니라 ‘예외’로 취급해왔다.AI는 객관적인가? 공정한가? 그렇다면 왜 비혼자는 여전히 시스템 속에서 ‘없는 사람’처럼 취급되는가?이 글은 비혼자의 삶이 왜 AI의 세계에서 보이지 않는지,그리고 데이터 중심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어떤 ..

비혼 2025.12.23

비혼자의 문화 향유권‘혼자라서 입장 불가’한 순간들

혼자라는 이유만으로 극장 티켓을 사지 못한 적이 있는가?레스토랑 예약이 거절된 적은? 호텔 객실이 ‘2인 기준’이라며 요금이 올라간 경험은?이것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다.‘비혼자’ 또는 ‘1인 소비자’에게 문화 향유의 권리가 제한되는 구조적 문제다.한국 사회는 여전히 커플, 가족, 단체를 기본 단위로 설계된 공간이 많다.비혼자는 물리적으로는 어디든 갈 수 있지만, ‘혼자라서 거절당하는 순간’이 생각보다 자주 발생한다.그 순간은 때로 부끄러움으로, 때로는 수치로, 그리고 결국은 **‘이 문화는 나를 위한 게 아니다’**라는 감정으로 이어진다.이 글은 비혼자의 문화 향유권이 실제로 어떤 식으로 제한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구조를 바꾸기 위해 어떤 움직임과대안이 필요한지를 살펴본다.문화 향유권이란?문화 향유권이..

비혼 202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