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독립적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혼자 산다’는 이유는 오히려사생활을 침해받기 쉬운 조건이 되기도 한다. 어디에 사는지, 누구와 사는지, 퇴근하고 뭘 하는지, 연애는 하는지 등의질문은 비혼자에게 유난히 더 쉽게 던져진다. 기혼자에게는 사적인 영역으로 존중되는 질문들이, 비혼자에게는 ‘가볍게 물어도 되는’ 관심처럼 포장되곤 한다. 하지만 이런 일상적인 질문 뒤에는 ‘가족 중심 사회가 전제하는 기본값’과,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혼자의 프라이버시 부재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비혼자에게 왜 프라이버시가 적을까?이 글은 그 질문에 대한 구조적 해답을 제공한다. 사생활권이란 무엇인가?사생활권은 **“드러내지 않아도 될 권리”**를 의미한다.다시 말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