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자는 경제적으로 독립했고, 법적으로도 성인이다.혼자 집을 구하고, 세금을 내고, 계약을 맺으며, 국가가 요구하는 모든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다.그런데 이상한 순간이 반복된다. 병원에서는 보호자를 요구하고, 행정 서류에는 가족 정보를 적으라고 하고,위급 상황에서는 “혼자라서 처리가 어렵다”는 말을 듣는다.비혼자는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행정 시스템 안에서는 종종 ‘완전한 의사결정 주체’로 취급되지 않는다.이 글은 비혼자가 겪는 이 모순을 **‘행정적 미성년 상태’**라는 개념으로 분석하고,왜 독립한 개인이 제도 안에서는 여전히 보호자에 종속되는지를 살펴본다.‘행정적 미성년’이란 무엇인가?이 글에서 말하는 행정적 미성년이란 법률상의 미성년이 아니다.행정적 미성년 상태란 법적으로 성인이지만, 행정·의료·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