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분의 1을 넘어섰지만, 비혼자의 삶을 고려한 공간은 여전히 드물다.아파트 평면도는 부부와 아이 1명을 기준으로 설계되고, 카페나 음식점은 2인 이상 착석을 전제로 한다.호텔, 여행 상품, 예술 전시, 병원 대기실조차 ‘동반자 있음’을 기본값으로 만든다.이 글은 묻는다. “혼자 있는 사람은 공간을 공유할 자격이 없는가?” “비혼자의 삶은 왜 이토록 공간적 권리에서 소외되는가?”공간 배제는 단지 불편함의 문제가 아니다.공간을 중심으로 작동하는 사회 시스템은 **‘어떤 삶을 정상으로 간주할 것인가’**를 보여준다.그리고 그 구조 속에서 비혼자는 늘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다.공간에도 권리가 있다: ‘살 수 있는가’, ‘존재할 수 있는가’ 1. 우리는 공간을 통해 권리를 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