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비혼자를 위한 상속 설계 입문 가이드

waymyblog 2025. 12. 17. 09:00

비혼자로 살아간다는 건,나의 모든 선택과 책임을 스스로 감당하는 삶을 의미한다.
그런데 삶의 마지막 페이지, ‘상속’에 이르면 대부분의 비혼자들이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결혼하지 않았고, 자녀가 없고, 가까운 혈족과 연락이 단절된 상태라면 내가 죽은 뒤 남겨진 현금, 예금, 부동산, 물건, 디지털 자산
고스란히 국가에 귀속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비혼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상속의 구조, 그리고 단 한 장의 유언장으로 소중한 사람 또는 뜻 있는 곳에 내 재산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비혼자를 위한 상속 설계 입문 가이드

왜 비혼자는 상속 설계를 더 빨리 시작해야 할까?


 1. 비혼자는 상속인이 없을 수 있다

대한민국 민법은 상속인을 다음과 같이 정하고 있어:

상속 순위상속인 구성
1순위 자녀, 손자녀 (직계비속)
2순위 부모, 조부모 (직계존속)
3순위 형제자매
4순위 4촌 이내의 방계혈족
최종 상속인 없음 → 국가 귀속

 비혼자가

  • 결혼하지 않았고
  • 자녀가 없고
  • 부모, 형제와 연락이 끊긴 상태라면
    상속인 없음 상태로 사망 처리됨
    → 국가가 전 재산을 가져가게 됨

 2. 상속인의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유언장이 우선이다

유언이 있다면, 법정 상속 순위보다 유언 내용이 우선 적용된다.
즉, 상속인이 있더라도
“내 전 재산을 ○○에게 남긴다”는 유언장이 있으면
→ 그 사람에게 상속 가능 (단, 유류분 예외 고려)


 비혼자가 준비해야 할 상속 설계의 3단계


 1단계. 내 자산 현황 정리부터 시작하자

내 재산을 남기기 위해선, 우선 정리된 목록이 있어야 한다.

자산 종류예시
금융자산 예금, 적금, 주식, 연금, 보험
부동산 아파트, 전세보증금, 토지
동산 자동차, 귀금속, 예술품
디지털 자산 코인, 온라인 계좌, 웹사이트 수익, SNS, 클라우드 사진 등
채권·채무 받을 돈, 빌린 돈, 보증 상태 등

TIP:

  • 엑셀 또는 수기로 '자산 정리표' 작성
  • 온라인 계좌 및 암호는 별도 종이 기록 권장
  • 디지털 유산은 ‘사망 시 접근 권한’ 설정 기능 활용

 2단계. 유언장 작성: 자필 vs 공증, 무엇이 좋은가?

구분자필 유언장공증 유언장
작성 방식 손글씨로 직접 작성 (날짜, 서명 포함) 공증 사무소에서 공증인 입회 후 작성
효력 법적 효력 인정되나, 검증 과정 필요 법원 검증 없이 바로 집행 가능
비용 0원 약 5~15만 원 내외
장점 쉽고 저렴하게 작성 가능 분쟁 위험 낮고, 안전하게 보관 가능
보관 본인 보관 또는 대한법률구조공단, 금융기관 위탁 공증인이 보관

추천 전략:

  • 소액 자산 → 자필 유언장
  • 부동산·예금·연금 등 큰 자산 → 공증 유언장 권장

 3단계. 내가 남기고 싶은 ‘사람 또는 곳’을 결정하자

비혼자는 상속인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수혜 대상설명
친구·연인·지인 신뢰하는 1인에게 전 재산 또는 일부 상속 가능
단체·기관 유언장에 명시하면 비영리단체, 종교기관, 기부처 상속 가능
반려동물 보호자 반려동물 돌봄 비용을 함께 남기도록 지정 가능
집행자 유언을 실제로 수행할 대리인 지정 가능 (지인 or 법무사 등)

 유언장 예시 문구:

“본인은 사망 시점에 보유한 모든 금융 자산 및 부동산을
친구 김OO(주민번호/주소)에게 상속하며,
장례는 지정된 장례업체 OOO를 통해 진행할 것을 위임함.”


 자주 묻는 질문 (FAQ)


 상속인이 없는데 유언장도 없으면 어떻게 되나요?

  • 국가에 귀속됩니다. (민법 제1053조)
  • ‘상속재산관리인’이 국세청에 귀속 처리함

 친구나 연인도 상속 받을 수 있나요?

  •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유언장에 명확히 지정되어야 합니다.
    (유언 없을 경우 자동 상속 불가)

 지인이 내 유산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사망자의 유언장 + 본인 신분증 + 상속 포기자 존재 여부 확인 필요
  • 소송이나 분쟁을 방지하려면 공증 유언장 작성이 가장 안전

 디지털 자산은 어떻게 상속되나요?

  • 구글, 애플, 네이버 등은
    사망 시 계정 폐쇄 or 특정인에 인계 기능 제공
  • 암호화폐는 지갑 정보 + 키값이 없으면 상속 사실상 불가능

 결론: 비혼자의 상속은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 결정해야 한다

비혼자의 재산은 자동으로 누구에게도 가지 않는다. 내가 평생 쌓아온 소중한 자산을 어디에도 전달하지 못하고 국가에 귀속시키고 싶지 않다면, 오늘, 딱 한 장의 유언장으로 내 인생의 마지막 선택을 스스로 기록해야 한다.

상속은 죽음 이후의 일이지만, 준비는 지금 당장, 살아 있는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다.

당신의 삶이 당신의 것이듯,당신의 재산 역시 당신이 원하는 사람에게 안전하게 전달되어야 한다.